리튬팩 전문기업 인지이솔루션이 최근 공유 킥보드·자전거 플랫폼 기업 지바이크와 퍼스널 모빌리티(Personal Mobility, 이하 PM) 범용 리튬팩 공동 개발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로 기존 수입 일색이었던 리튬팩의 국산화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통해 관련 기술 확보, 일자리 창출, PM 시장 활성화, PM 배터리 생애주기 시장 진출, 탄소중립 기여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자동차 부품 및 배터리 전문 그룹 인지그룹의 계열사인 인지이솔루션은 리튬배터리 패키징 종합 솔루션 기업이다. 다양한 산업 분야의 리튬배터리팩을 연구·개발 및 생산하면서 국내 리튬팩 업계에서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수십만 개의 리튬팩을 공급한 실적을 보유했다.

지바이크는 PM 공유 플랫폼 지쿠(GCOO)를 운영 중인 곳이다. 국내 PM 업계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 수를 확보했다. 6만 여대의 전동킥보드와 관련 플랫폼을 운영 중이며, 전동자전거의 경우 1차 4만대 운영을 목표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 중이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전기차 등 친환경 이동 수단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관련 시장과 기술을 보유한 양사가 만나 PM 범용 리튬팩 공동 개발과 관련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통해 빠른 제품화에 나서고 탄소중립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인지이솔루션 측은 말했다.

권진근 인지이솔루션 대표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리튬배터리 연구·개발 경험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반영해 고안전·장수명 PM 리튬배터리 개발에 힘쓰겠다"며 "지쿠와 함께 관련 생태계 조성과 발전에 기여하고 탄소중립 실현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수 지쿠 대표는 "국내 PM 생태계 조성과 배터리 시장 확대를 위한 동반 성장의 기회를 마련했다"며 "인지이솔루션과 최상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MOU를 계기로 배터리 생산을 넘어 관리까지, 배터리 생애 주기 전반을 포함한 사업 모델에 시동을 걸고 있다"며 "그 일환으로 배터리 표준화를 통한 배터리 공유서비스(BSS)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